5월은 가정의 달 🌻 가족끼리 보기 좋은 영화 추천 (1)
여름이 바짝 다가오고 있는 5월입니다! 이제 겨우 5월 10일인데 거리에 나가 보면 이미 한여름 같아요. 일찍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려서인지 올해는 유난히 반팔과 반바지를 일찍 꺼내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것은 오 월 특유의 포근함과 청명함 그리고 따뜻함인데요, 어쩌면 그건 이 달만이 지니는 특별한 아이덴티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은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기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인 가정의 달이니까요!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유년 시절 가족들과 함께 보며 추억을 쌓았던 영화를 몇 가지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부디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애들이 줄었어요
갑자기 우리 몸이 6mm로 줄어든다면 어떨까요? 영화 '애들이 줄었어요(원제: Honey, I Shrunk the Kids)' 는 미국의 판타지 코미디 영화입니다. 과학자인 웨인 스잘린스키가 발명한 '축소기' 를 제재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요, 스잘린스키는 이 축소기로 실수로 자신의 두 아이들과 이웃집 아이들을 축소시켜 버립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머리카락보다 작은 크기로 변하고 말아요. 이제 아이들은 거대한 벌레와 머리카락, 물방울, 트램펄린, 양말 등의 장애물들을 넘어가며, 갑자기 너무나도 거대해져 버린 세계에서 생존해야 합니다. 매일같이 보던 집과 정원, 세상이 별안간 서바이벌 게임의 한 장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험난한 생존 여정에서, 아이들은 서로를 돕는 법을 배우고 놀라운 경험들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특히나 몰입의 여지가 풍부해 재미있는 작품이랍니다.
인디아나 존스
모험과 탐험을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이 영화를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인디아나 존스는 대표적인 미국의 어드벤처 액션 영화로, 잘생긴 대학 교수이자 동시에 탐험가이기도 한 인디아나 존스가 남미의 정글 속에서 살아남고, 보물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장면 장면마다 휘몰아치는 돌발 사태와 트랩들에 한치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절로 손에 땀이 흥건해지는, 박진감 넘치는 짜릿한 영화입니다. 인디아나 존스는 보물을 찾아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경쟁자인 나치들도 보물을 찾고 있기에 보물을 찾는 과정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함정, 폭발, 추격전 등 끝도 없는 위험과 맞서지만, 그럼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멋지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 인디아나 존스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미스테리한 분위기, 그리고 풍부한 시각적 요소들이 가득해 엄청난 흥행을 끌기도 했답니다.
쥬만지
이 작품은 몇 년 전에 십수 년만의 후속작이 나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인 '보드게임' 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 '쥬만지' 는 바로 그 보드게임의 이름인데요. 신비한 비밀을 지닌 게임판 위로 올라간 네 명의 학생들은 게임 속으로 빨려들어가, 웬 정글에 떨어지게 됩니다. 학생들은 게임의 캐릭터로 변하게 되고, 게임 속으로 들어온 이상 이제는 자신들의 캐릭터의 '고유 능력' 을 이용해 게임의 규칙을 따라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서로를 도우며 게임의 복잡한 미션들을 수행해야 합니다. 보드게임의 특징은 패배해도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지요? 그러나 '쥬만지' 는,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하면 게임 속에 영영 갇혀 버리고 마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모든 상황이 굉장히 긴박하답니다. 결국 바깥 세상으로 돌아 나오기 위해서는 깊디깊은 정글 속으로 들어가 미션을 깨야만 하는 것이에요. 상황 설정과 액션, 그리고 특히 각각의 캐릭터들이 특색 있고 인상적이라 역시 너무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에요. 쥬만지 후속편은 보드게임이 아닌 컴퓨터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내용인데, 저는 후속편까지도 기대 이상으로 즐겁게 시청했어요. 쥬만지를 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쥬만지: 넥스트 레벨 역시 추천드립니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다음으로 추천 드릴 영화는 소설 원작으로 유명합니다. 릭 리오던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시리즈(10부작)를 영화화한 작품인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은 주인공인 퍼시가 사실은 자신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의 신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다룹니다. 난독증으로 학교 공부는 잘 따라가지 못하고, 사랑하는 엄마가 끔찍한 새아빠와 함께 살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늘 지켜보며 살아야 했던 퍼시는 어떤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친아빠가 알고 보니 올림포스의 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것도 예사 신이 아니라, 강력하디 강력한 세 신들(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중 하나인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는 것을요. 머지않아 퍼시는 올림포스 신의 자녀들이 생활하고 훈련하는 곳인 '반쪽 피 캠프' 에 가게 됩니다. 그러나 퍼시에겐 누군가 작정이라도 한 듯 자꾸 시련이 닥쳐 오는데요. 강력한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제우스의 번개를 훔친 도둑으로 의심받게 되고, 그로 인해 번개를 찾아오기 위한 긴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친구인 그로버와 아나베스가 퍼시와 동행하며 함께 실마리를 찾아나갑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있게 봤다면 누구든 한껏 빠져들어 볼 수 있을 만한 좋은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 곳곳에서 켄타우로스나 메두사 같은, 신화에 등장했던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것이 영화의 묘미 중 하나랍니다.
더 많은 작품들은 다음 게시물에서 소개할게요!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